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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전거

121229 한강 라이딩

by belitino 2012. 12. 29.

오래간만에 영상의 날씨이고 다시 내일부터 한파라길래 로라에 묶여있던 자전거를 꺼내 올해 마지막 라이딩을 했습니다. 이 라이딩이 올 겨울의 마지막 라이딩은 아니길 바라는데, 그게 마음대로 될 지 의문이네요.

코스는 가을까지 즐겨다니던 동작대교까지의 왕복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양재천은 눈을 잘 치워서 길도 깨끗하고 달릴만 했는데 학여울역 전시장서 코스튬플레이 관련 전시를 했는지 만화 주인공 복장을 한 사람들과 이를 찍는 사람들이 도로를 막고 있어 달릴 수 없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탄천은 눈은 다 녹았는데 도로가 젖어 있어서 물이 좀 튀었고요, 한강의 청담, 영동 구간은 군데 군데 결빙도 있고 도로가 젖어있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안 좋았습니다. 한남대교 부근 부터는 도로도 말라있고 탈만하더군요.

동작대교를 찍고 오는 길에 눈이 내려서 자꾸 얼굴을 때리는 바람에 라이딩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눈이 안 내렸으면 동작대교보다 더 갔다가 올 수 있었을텐데 눈하고 젖은 도로때문에 동작대교까지의 2시간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로라를 사서 조금 탄 효과때문인지 평속이 1km/h 올라서 23km/h가 됐네요. CTS를 본 덕에 고 케이던스로 회복하는 방법을 알게되어 페달링을 완전히 멈추고 쉬는 것이 줄은 것과 야트막한 경사에서 밟는 힘도 예전보다는 조금 강해진 것이 평속 증가의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미천한 속도지만 겨우내 로라를 열심히 타면 내년 봄에는 도싸 초초초급 라이딩에 참가할 수 있는 실력은 될 수 있겠지요. 평속 30은 되어야 참가할텐데 과연 그때까지 될 수 있을런지ㅎㅎ